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6회 명대사

 

안녕하세요, 나율입니다.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마지막회 명대사 시작합니다.

 

 

 

 

 

 

 

 

"지호야, 사람 인생 다 비슷하고 고만고만하다. 다만 지 별 주머니를 잘 챙기는 게 그게 중요하지." 현자

"별 주머니?" 지호

"고만고만한 인생 안에도 때에 따라 반짝반짝 떠다니는 것들이 있다. 그때마다 그걸 안 놓치고 지 별 주머니에 잘 모아   둬야 된다. 그래야 난주 힘들고 지칠 때 그 별들 하나씩 꺼내 보면서 그 시간을 견딜 수가 있는 기다." 현자

"그니까. 별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혼하는 기다, 내도. 내 별 주머니에 반짝반짝 가득 채우고 싶어서." 지호

 

 

 

 

 

 

 

악수로 시작한 관계는 악수로 끝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전반전은 결혼이었지만 후반전은 사랑이고 싶으니까.

 

 

 

 

 

 

 

그 방을 떠나 몇 달 동안 서울을 걸어 다니면서 내 마음에 뭐가 남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솔직히 밉기도 했다.

많이 아프기도 했다. 밤하늘을 함께 견딜 수 있는 우리 둘만의 별 주머니가 우리에게도 과연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아니, 사실 의심했다. 하지만 뒤돌아봤더니 내 마음에 남은 건 미움도 아픔도 아닌 그저 그리움. 그저 보고픔.

 

 

 

 

 

 

 

"화났어요?" 지호

"아니요." 세희

"진짜요? 진짜 화 안 났어요?" 지호

"네, 안 났어요." 세희

"아닌데, 화났는데?" 지호

"안 났어요, 화! 인사동이라니? 인사동에 있으면서 어떻게 연락 한 번을 안 해요? 그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어떻게 한 번을 안 와?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웃어요? 왜 웃어요? 사람 미치게 만들어 놓고 집까지 팔게 해 놓고 지금 웃음이 나와요, 지금?" 세희

"세희 씨가 화를 냈다. 처음으로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처음으로 나한테 세희 씨 마음 이야기했어. 고마워요. 19호실을 열어 줘서. 미안해. 힘들 때 떠나서." 지호

 

 

 

 

 

 

 

우리는 3년 전에 혼인 신고를 했다. 혼인 신고와 함께 계약서도 다시 썼다. 계약 내용은 1년마다 갱신되지만 대전제는 항상 똑같다. 우리의 사랑을 최우선으로 할 것. 물론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각자의 집으로 갔던 첫 명절에 어머니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우셨고 우리 아빠는 상을 엎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그 이상의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우리는 남들에게 돌아이 부부가 되었고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 결혼이든 비혼이든 혼인 신고를 하든 안 하든

무엇을 택해도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어떤 형태로든 옆에 있는 이 사람과 지금 이 순간을 함께하는 것. 그래서 오늘도 우선 우리는 사랑만 하기로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여러분에게 모든 진심을 담아 건투를 빈다. 어차피 이번 생은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