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추천 "마이 프린세스"

 

마이 프린세스는 넷플릭스에서 본 드라마는 아닌데 있길래 다시 정주행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직 모르는 드라마인 것 같아서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김태희, 송승헌 주연으로 현대판 궁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할 거예요.

하루 아침에 공주가 된 여대생 김태희(이설)가 외교관 송승헌(박해영)을 만나 황실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입니다.

또 다른 점은 궁의 등장인물 연령대가 십대였다면,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성숙한 연애'를 보실 수 있어요.

 

 

총 16부작으로 약간 짧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스토리에 알맞게 잘 구성한 것 같아요.

 

예전에 궁 드라마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사실 지금 봐도 명작이잖아요.

마이 프린세스도 현대판 황실 로맨스로 더 친근하게 다가와서 재밌게 봤어요.

 

 

 

 

제가 송승헌을 좋아해서 사심으로 시작한 드라마인데 갈수록 태희 언니에게 빠져들었답니다.

'평범하지만 풋풋한' 여대생 이설 연기를 어색하지 않게 잘하시더라고요. 

캐릭터 자체가 당당한데 은근 귀엽기도 하고, 아주 명랑한 성격이라 매력이 넘쳐요.

 

그와 달리, 외교관 박해영은 무려 재벌 기업의 손자이자 유일한 후계자입니다. 

외모도 준수한데 학벌까지 좋은 엄친아 맞아요. 얄밉기도 한데 뇌섹남의 정석이랄까.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남자예요.

또 얼마나 쏘 스윗한지. 여자를 아주 잘 아는 남자인 것 같아요.

 

 

 

 

마이 프린세스는 평범한 대학생 이설이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입궁을 하게 되고,

외교관 박해영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공주의 개인교사로 입궁을 하면서 더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자꾸 보면 정든다'는 말이 있듯 마주치고, 웃고, 울고, 화도 내면서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박해영의 할아버지인 박동재 회장은 이설을 공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황실을 재건하려고 국민 투표를 진행하는데 우여곡절이 참 많습니다. 어디든 반대를 하는 세력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역사와 로맨스가 만나 자칫 억지스러울 수도 있었는데 판타지 요소를 적절하게 잘 이용한 것 같아요.

'황실'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건축물과 가구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 이설의 프린세스룩은 단아한 공주의 스타일을 잘 표현했어요. 

단정한 헤어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그리고 원피스까지 공주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공주님을 보는 것 같았어요.

 

 

 

 

박해영은 정말 자상하고 다정한 캐릭터로 나와요. 냉정한 말과 행동에도 어느 순간 저는 사르르 녹아있더군요.

 

드라마 후반에는 과거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작가가 미울 정도로 스토리를 잘 짜셨더라구요.

감동적인 요소가 현실적이어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덕분에 울었어요.)

 

 

 

 

'황실 드라마' 작품들이 꽤 많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마이 프린세스는 단연 추천드리는 드라마입니다.

보통 황실에서 다루는 스토리가 아닌 색다른 내용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대학생 공주는 흔하지 않으니까요.

 

마이 프린세스는 제가 지금까지 봤던 드라마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처음 이 드라마를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제목이 좀 유치해서 잘 끌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첫 회를 보고 제 편견을 바로 깨버렸습니다. 발랄한 이설의 매력에 빠져들어 다음 회가 궁금해지더라구요.

 

너무 뻔한 로맨스 드라마는 싫고 좀 더 참신한 로맨스를 원한다 하시는 분들,

달달함과 웃음 둘 다 잡을 수 있는 드라마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