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중국 드라마 추천 "너를 들려줘"

 

오늘의 로맨스 드라마는 중국 드라마인 '너를 들려줘(최동청적사)'입니다.
재밌는 중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알게 된 드라마인데요.

 

넷플릭스에서 눈에 잘 띄는 드라마는 아니었어요. 대중적인 드라마가 아닌 약간 숨겨진 드라마 느낌이랄까.

저는 줄거리에 있는 '계약 연애'라는 단어를 보고 끌리듯 호기심을 가지게 됐어요.

 

듬직해 보이는 왕이륜 배우와 사랑스럽고 깜찍한 배우 조로사가 주연을 맡았어요.

성인 남녀의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열정 넘치는 성우 베이얼둬(조로사)와 속을 알 수 없는 바이올린 제작자 예슈웨이(왕이륜)가 만나

연애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게 되면서 계약 연애가 시작됩니다. 

 

베이얼둬와 예슈웨이는 친구의 등살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출연을 결정하는데,

실제 연인처럼 보이기 위해 베이얼둬가 예슈웨이 집으로 들어가 같이 살게 돼요.

 

 

 

 

사실 둘의 만남이 리얼리티쇼가 처음은 아니었는데요. 베이얼둬가 성우 오디션에서 만나 다퉜던 남자가 바로 예슈웨이였어요.

그렇게 서로 오해를 한 상태로 전 국민 앞에서 연인 행세를 하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베이얼둬의 연기가 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자신의 꿈을 향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면서, 귀여운 얼굴과 달리 생각과 행동은 어른스러운 캐릭터를 잘 표현했습니다.

마냥 아이 같은 캐릭터를 정말 싫어하는데 다행히도 거슬리는 건 없었어요.

 

 

 

 

예슈웨이는 베이얼둬와 전혀 다른 성격인데요.

무뚝뚝하고 여자를 돌과 같이 보는 타입이라 사랑스러운 베이얼둬에게도 차갑게 대한 사람이에요.

 

그런 그가 점점 베이얼둬에게 마음을 열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말투와 표정이 온순해지면서, 수컷의 향기를 내뿜는 예슈웨이 기대하셔도 좋아요.

 

 

 

 

저는 존댓말 연애를 좋아하는 편인데, '너를 들려줘'는 제 취향과 딱 맞는 것 같아요.

으른 연애, 존댓말 연애 선호하는 스타일이면 잘 맞을 거예요.

 

 

 

 

베이얼둬의 절친으로 나오는 러톈 역의 장형민 배우예요.

예슈웨이와 러톈의 성격은 극과 극입니다. 러톈은 장난도 귀엽게 치고, 활발하며, 베이얼둬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 게 눈으로 보여요.

눈에서 아주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보는 제가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조연들의 연기력도 어마무시해서 보는데 무리가 없었어요. 

서브 배우들의 스토리 비중도 좀 있어서 오히려 결말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스토리상 리얼리티 쇼에 참가해서 매주 방송 촬영을 하는데, 미션이 매번 달라서 재밌어요. 약간 우결 느낌?

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데 자꾸 보게 되는 기분 아실 거예요.

처음부터 확 끌린다기보다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숨은 개연성있는 스토리에 좀 감탄했습니다.

보통 '드라마니까, 드라마라서 이렇게 안 하겠지'라는 편견 가지고 계시는 분들 있잖아요.

너를 들려줘는 제가 생각하기에 좀 달랐어요. 이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직접 보고 깨달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너를 들려줘" 재밌게 보시길 바랄게요.

 

 

 

예슈웨이 뭔데 다정스럽고 난리. 아주 흐뭇하고요. :)